영원한 '대발이 아버지' 배우 이순재 별세: 향년 90세, 70년 연기 인생의 마지막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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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이자 대한민국 연기계의 거목인 원로 배우 이순재 님이
25일 새벽, 향년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고인은 70여 년 동안 무려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TV와 연극사의 흐름을 함께 해온 한국 연기사의 산증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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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연기 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활동을 멈추고 건강 관리에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연극 일정을 취소했으며,
올해 4월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하며 건강 이상설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순재 별세 소식에 연기계와 대중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성장했으며,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 연기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1956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1960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한국 TV 드라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 역할로
서민적인 권위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사극 '동의보감', '허준', '이산' 등에서 묵직하고 절제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70대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라는
코믹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았습니다.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아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 대작에서 활약했습니다.
활동을 멈추기 직전까지도 고인의 연기혼은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놓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배우 외에도 정치권에서의 발자취도 남겼습니다.
1992년 서울 중랑갑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으며,
당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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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대학에서 후배 배우들을 지도하며
연기 교육에도 힘을 쏟는 등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현재 이순재 빈소는 마련 중이며,
장례 절차 및 발인 일정은 추후 유족들과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언론을 통해 전해질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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